[요즘IT]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가 손잡을 줄이야

배경

 

-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가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 체결

- 결제와 월렛 부문에서 협약 시작. 앞으로 편리한 디지털라이프를 위해 지속 협력 예정.

- 삼성페이 사용자는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통한 온라인 간편결제 이용 가능.

- 네이버페이 사용자는 삼성페이 MST* 방식으로 오프라인 결제 가능.

 

=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은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가 가능해지며 편리한 사용성과 혜택을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됨.

=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편리한 결제 경험 가능.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결제란?

MST는 삼성페이 결제 방식으로, 삼성전자가 2015년 공개한 세계 최초 MST와 NFC를 동시에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핀테크 결제 플랫폼. 기존 결제 단말기 그대로 쓸 수 있어 국내에서 100% 호환성, 삼성이 특허를 가지고 있어 삼성 휴대폰에서만 사용 가능. => 그래서 애플이 사용하지 못하는 군!!

 

 

# 관전포인트 1. 무엇이 어떻게 바뀔까?

 

<네이버페이 결제 방식 변화 예상>

1. 현재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는 QR 결제만 가능해서 QR 리더기가 있는 가맹점에서만 가능.

2. 그러나 이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네이버페이 앱을 실행하고 카드 선택.

3. MST 결제 방식으로 바로 결제 가능하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예상.

 

 

- 삼성페이 MST 결제 방식은 페이코, KB Pay, 신한 플레이, 하나카드 앱에서도 지원 중. (삼성 휴대폰을 가진 사람에 한해서)

- 네이버페이의 사용자 수는 이들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 (22년 6말 기준 월 사용액 4조원, 사용자 수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x)

- 이런 네이버페이가 삼성페이 기반 결제가 가능해지고 오프라인 포인트 적립까지 된다면, 국민 대다수인 네이버 사용자들은 네이버페이를 안 쓸 이유가 없을 것.

- 삼성페이 결제는 '앱을 별도로 켜야 하는 것'이 가장 큰 허들인데, 네이버페이 가입자와 포인트는 이를 잘 넘길 수 있을 것.

 

 

<삼성페이의 네이버페이 가맹점 온라인 결제>

"네이버페이 가맹점에서 삼성페이 결제를 가능하게 하겠다" 는 어떤 뜻일까?

 

- 네이버페이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때 장점 : 어떤 온라인 가맹점이든 별도의 회원가입, 로그인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 네이버 ID로 SSO(Single Sign on, 간편로그인) 되기 때문에 그냥 결제하면 됨.

 

만약 삼성페이가 네이버페이와 협업한다면?

 

1) 삼성페이 고객이 네이버페이 온라인 가맹점에서 쇼핑한다고 가정.

2) 삼성페이 고객이 네이버 ID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음.

3-1) 네이버 ID 보유 고객 : 평소 네이버페이 결제와 동일한 상황. 굳이 삼성페이로 할까 고민할 필요 x. 삼성페이 온라인 결제가 네이버페이 온라인 결제보다 엄청 빠르고 편리한 건 아님. 네이버페이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 높음.

3-2) 네이버 ID 미보유 고객 : 해당 온라인 가맹점 별도 가입을 하고 삼성페이 결제 or 네이버 가입 후 결제 둘 중 선택하게 될 것임. 

 

= 결국 삼성페이의 네이버페이 가맹점 온라인 결제는 네이버ID가 없어도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것.

= 하지만, 현재 개인 쇼핑몰 아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무조건 네이버 로그인을 해야 함. 

= 사용자들이 과면 온라인 가맹점마다 별도 가입을 하면서 삼성페이를 쓸까? 그냥 네이버 ID 하나만 있으면 다 되는데?

= 네이버페이가 가능한 온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가 된다는 것은 엄청난 파급력은 없을 것.

 

 

# 관전포인트 2. 진짜 애플페이 견제를 위한 것일까?

 

- 이 협업은 애플페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

- 아이폰에서 MST 결제는 원래 안되기 때문.

- 네이버페이는 아이폰에서도 가능. 온라인 결제는 똑같고, 오프라인만 QR 코드 결제하고 있음. 다만 많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

- 애플페이가 들어와도 네이버페이는 아이폰에서 하던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결제 파이'만 넘어가는 거라 크게 위협이 되지 않음.

 

 

# 관전포인트 3. 이번 제휴는 누가 더 좋을까?

 

- 네이버페이에게 압도적으로 좋은 제휴.

- 삼성페이는 결제가 많이 일어나지만, 그다음 BM(비즈니스 모델)이 작동하지 않음. => 사업 수익성이나 전략 논의.(이번 제휴 배경이지 않을까,,)

 

- 사용자들은 대부분 여러 개의 페이를 사용하고 있음.

- 네이버나 토스는 결제 외에도 꾸준히 쓸 서비스를 키워나가고 있음.

- 그러나, 삼성페이는 결제하고 끝임. 굳이 삼성페이 관련 메뉴를 눌러보지 않기 때문. 

 

- 삼성페이는 페이코, KB Pay 등에 오프라인 결제 솔루션을 공급하는 B2B 모델로 돈을 벌었음. (아마 연단위 계약으로 솔루션 납품)

- 이제 네이버페이와도 이런 제휴를 하게 된 것.

- 국내 최대 사용자 보유한 네이버페이에게 솔루션 납품을 한다는 것은 "삼성페이는 간편결제에 기반한 종합금융플랫폼 확장은 안 하겠다는 선언처럼 보임"

 

- 삼성페이도 충분히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음.

- 다른 앱들은 초기 다운로드부터 엄청난 과제인데, 삼성페이는 휴대폰만 있으면 되기 때문.

 

- 그러나 이제 MST 결제 기능이 다른 앱에서도 가능해지면서 삼성페이 앱의 희소가치는 떨어짐.

 

 

# 관전포인트 4. 호랑이에 제트엔진을 단 네이버의 입장

 

- 네이버에게는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가 열림.

 

- MST 제휴한 사업자가 처음도 아닌데 왜 그러냐?

- 네이버는 O2O(Online to Offline)와 마이데이터를 같이 하고 있는 사업자기 때문.

 

- 네이버는 네이버 앱, 네이버페이, 네이버 지도 등에서 유기적으로 O2O BM을 돌리고 있음.

- 네이버 지도에서 예약, 주문 배달을 이미 매끄러움. => 현재는 다 온라인 결제.

- 그런데 이제 고객이 돌아다니면서 돈을 쓸 때마다 네이버 앱을 켜도 쓴다면?

- ex. 네이버 지도에서 바로 MST 결제 등등

 

O2O BM
A국밥 네이버 삼성페이 결제(MST) 확인 ▶ 실시간으로 그 옆 카페 쿠폰 발송(네이버 앱 PUSH) ▶ 온라인 주문 버튼 노출 (네이버 앱 PUSH) ▶ 고객은 식사 후 바로 이동하여 커피를 마심

결제 내역에 기반한 고객 프로파일링
삼성동 하이마트 120만원 MST 결제 확인 ▶ 압구정 스튜디어 50만원 MST 결제 확인 ▶ 결혼을 준비 중인 고객으로 간주 ▶ 네이버검색 결과에 관련 광고 노출도 증대

데이터 기반 신규 BM
네이버페이 마이데이터 정보 업데이트 ▶ 월간 오프랑니 결제 내역과 대조 ▶ PFM(개인 자산관리) 정교화 ▶ 대출/보험 등 필요한 금융상품 판매

- 네이버 앱은 QR 체크인, 네이버 사설 인증으로 푸시 개방률이 높음. 다른 사업자들과 비교할 수 없는 강점!!

 

 

 

# 마지막

 

- 검색을 잡고 있으면 온라인 커머스 시장을 쉽게 잡고, 온라인 결제까지 잡기 쉬움.

-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페이는 무섭게 성장.

 

- 그러나 오프라인 길은 항상 막혀있었음.

- 우리나라 오프라인 결제 시장은 해자(Moat)*가 수십 개가 파여있는 상황. 신규 결제수단이 쉽게 자리 잡을 수 있는 시장이 아님.

 

*해자(Moat)

과거 중세시대에 성 밖의 둘레를 파서 적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만든 연못을 의미. 워렌버핏이 경제적 개념으로 끌어들여 '한 회사를 경쟁사들로부터 보호하는 독점적인 경쟁력' 의미로 경제적 해자를 설명. 확고한 '진입장벽' 도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가치 척도로 봄.

 

- 네이버페이의 사업을 지켜봐야 함. 그러나 네이버페이 독점 시장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