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IT] 대기업의 '토스처럼'과 '원 앱'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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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의 ‘토스처럼’과 ‘원 앱’ 전략 | 요즘IT

 

- 간편 송금으로 시작한 토스는 '토스처럼'이라는 말이 쓰일 정도로 금융 스타트업의 '워너비 기업'.

 

- '토스처럼'의 중심에는 토스가 추구하는 '원 앱' 전략이 있음. 

- 기존 은행권에는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능마다 다른 앱을 설치했음.

- 그러나, 토스는 어떤 서비스를 이용해도 토스앱만 실행하면 됨.

 

- 그렇다면, 왜 대기업은 토스의 '원 앱' 전략에 관심을 보일까

 

 

원 앱 전략이란?

[정의]

- 원 앱(One App) 전략 (= 슈퍼 앱, Super App)

- '하나의 앱에는 하나의 서비스만 존재해야 한다'라는 기존 모바일 앱 원칙에서 벗어나

- '하나의 앱에서 수많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는 사용자 중심의 기능을 가진 앱.

- 즉, 사용자는 한 회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하나의 앱으로 편리하게 경험 가능.

 

- 네이버나 다음 등 인터넷 서비스 기업에서 원 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그러나 네이버 웹툰 등 별도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앱도 함께 출시.

 

[장점]

- 분산되었던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쉬운 접근성 제공

- 하나의 앱 안에서 고객의 다양한 욕구 영위 가능. 

- 새로운 서비스 출시 후 신규 고객 유치/확보의 수월한 연결 고리 역할 => 이미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

- 서비스마다 발생했던 회사의 운영 비용 절감 => 이건 왜지,,,,? 

 

[단점]

- 각 서비스의 내비게이션이 미흡할 경우 신규 사용자의 경험에 혼란을 야기

- 서비스 규모가 커질수록 무거워지거나 속도가 저하됨. => 이게 가장 크다고 생각,,,,

- 원하지 않는 서비스의 반강제적 경험을 할 수 있음.

- 각 서비스의 오류 시 개별적인 조치가 불가능.

 

 

토스의 서비스 구조

- 2013년 최초 설립 후, 약 6개의 서비스를 출시.

- 이 서비스들은 모두 '토스'라는 하나의 앱에서 이용 가능.

- 비슷한 금융 서비스였다면 '토스 송금', '토스 신용조회', '토스 보험', '토스 뱅크', '토스 증권' 등 각각의 이름으로 출시했을 것.

 

 

원 앱 전략의 효과

- 토스는 앱에 새로운 기능이 출시할 때마다, 기존 기능과 연동해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 ex) 증권 서비스 출시 => 증권 서비스에 생소한 MZ세대 겨냥 => 송금과 은행을 이용한 '주식 선물하기' => MZ세대 고객 확보.

- ex) '토스 은행' 서비스 출시 => 기존 송금과 증권 기능 활용 =>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 => 추가 고객 영입.

 

- 무엇보다 추가 앱 출시를 위한 별도 서비스 비용이 들지 않음. => 신규 서비스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절감.

- 토스는 금융,비금융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여러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것 역시 원 앱 전략 효과.

 

 

 

기존과 다른 서버 구조

- 토스는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로 구성되어 서버가 많음.

- 다른 금융권 대기업이 갖추고 있는 모놀리틱 시스템과 달리,

- 각각 서비스별로 쪼개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계정계(은행 중심 업무)가 커지는 것을 방지.

- 테스트 자동화, 서비스 배포 시점의 문제를 인지하거나 빠른 롤백 등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음.

- 이 덕분에 원 앱 구성 시 발생할 수 있는 속도 저하, 서비스 오류 등의 단점을 방지할 수 있었음. 

 

 

대기업의 '토스처럼'

[기존 문제점]

- 토스뱅크 출범 전, 금융권 대기업은 사용자의 입장보다는 조직의 입장에서 운영.

- 그래서 서비스마다 앱을 출시하여 커지는 서비스와 고객의 규모에 대응.

 

1️⃣ 회사 내 서비스마다 앱 이름이 통일 되지 않아, 사용자는 무슨 앱인지 알기 어려움.

ex)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서비스는 다른 앱에서 '하나원큐프로', '원큐스탁' 등 다른 이름으로 나와 고객에게 혼란.

 

2️⃣ 각 서비스를 개별 조직이 운영하여, 서비스 간 사용자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하는 데 한계.

- 특히 대기업은 '금융지주사법'에 따라 계열사 간 고객 정보를 공유하거나 활용할 수 없어 이중으로 문제.

- 최근 마이데이터 실행으로 핀테크와 빅테크 플랫폼이 많은 고객을 확보한 것과 대비. 

 

3️⃣ 사용률이 저조한 앱의 운영 관리 비용 부담.

- 기업에서는 사용자 수가 적어도 서비스 유지를 위해 인력과 비용을 충당해야 함.

- 기존 고객마저 계속 이탈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 입장에서 계륵(큰 쓰임이나 이익은 없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상황)일 수 밖에 없음.

 

 

[대기업의 '원 앱 전략']

- 대기업은 최근 원 앱 구축을 목표로 UI UX 앱 리뉴얼을 진행.

 

<신한은행>

- 은행권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원 앱' 출시. => '신한 SQL'

- 최근 다른 은행권들이 겪는 시행착오를 이미 경험하면서, 지금은 안정적으로 서비스 유지.

- 금융 업무 뿐 아니라 '땡겨요'라는 배달 서비스까지 출시하면서 많은 고객층 확보.

 

<KB국민은행>

- 은행권 대기업 중 가장 많은 고객(1,500만 명)을 가진 KB국민은행은 스무 개가 넘는 앱을 출시해 고객들의 비판.

- 기존 수십 개의 앱을 사용 고객 연령대를 기준으로 'KB스타뱅킹'과 '리브 넥스트' 두 가지 앱으로 통합.

 

<삼성 금융 계열사>

- 비은행권 금융사를 운영 중인 삼성.

- 최근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생명의 서비스를 통합한 '모니모(MONIMO)' 앱 출시.

- 앱 출시 후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홍보 진행.

- 위 계열사의 고객 수를 합치면 약 2,300만 명 추산.

- 기존 은행권 및 핀테크 기업에 비해 압도적! => 주목할 필요가 있음.

 

 

 

원 앱을 둘러싼 춘추전국시대

- 오랜 시간 고객의 요청에도 유야무야 넘어오던 금융 대기업들이 토스의 성공을 보며,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준비.

- 대기업 규제로 핀테크 기업보다 원활한 원 앱 전략을 제공할 수는 없지만, 최근 각종 규제가 완화되며 빠르게 서비스 정비. 

 

-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음!!